일간인기글
주간인기글
월간인기글

이마나가가 마운드 위의 철학자라 불리는 이유

컨텐츠 정보

본문

어차피 패전 투수의 이름은 기억에 남지 않는다
-프로 두번째 경기 7이닝 1실점, 패전투수가 되며-


득점 지원이 없었다는 변명은, 방어율 0점대 투수만이 할 수 있다
-프로 세번째 경기, 타선의 무득점으로 또 패전투수가 되며-


상대 투수도, 우리 불펜도 버텼다. 나만 버티지 못했다
-6.2이닝 2실점 14탈삼진. 그러나 또 패전투수가 되며-


신인 치고는 잘했다는 이유로, 패전의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
-8이닝 3실점 완투패를 하며-


패배를 거듭 하다보면 사람은 약해진다.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고 싶어질 수도 있다.

그럴 때일수록 상대에게 점수를 허용한
자신의 책임이라고, 다시 한번 되새긴다.

그것이 프로다.
-데뷔 이후 5경기 방어율 1.91, 무승 4패를 기록하며-


[우천 때문이니까, 어쩔 수 없다]
라는건 프로답지 못한 사고방식이다.

자신이 원하는 조건 속에서만 던질수는 없다.
비가 올 때는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를 생각하면 되는거다.
-6이닝 2실점 이후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어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며-



오늘은 모두에게 도움 받아 지켜낸 승리다.
시즌은 길고, 반드시 팀이 어려울 때가 온다.

그 때가 오면, 내가 모두의 실수를 커버할 수 있도록 하겠다.
-7이닝 무실점, 드디어 타선의 지원을 받아 이긴 경기에서-


오늘은 우연이 겹쳐서 이겼지만, 우연히 계속 이길 수는 없다.
다음에는 어떻게 이겼는지를 확실하게 팬들 앞에서 설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교 시절 감독님이 그러셨다.
에이스는, 항상 에이스로 있어야만 한다고.

밥을 먹을때도
잠을 잘 때에도

연습을 할 때에도
연습이 끝난 후에도

마운드 위에서도
벤치로 물러나서도

에이스는 항상 에이스로 있어야만 하는거라고.
에이스는 자신의 모든 언행에 책임이 있는거라고.

이 말을 항상 생각하며 살고 있다.

이마나가가 생각하는 [에이스]
단순히 1선발 투수 뿐만이 아닌
경기장 안팎에서 팀 전체를 대표하는 선수이며
팬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신뢰를 받는 선수
bet1x2_1850948_101.jpg 사람들에게 응원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걸 위해 나는 매일매일 연습한다.

대체할 수 없는 선수가 되고 싶다.
사실 선발투수 한명 대신할 존재는 얼마든지 있다.
내가 선택한 프로 선수의 입장이란 그런 것이다.

그걸 알면서도, 나는 대체할 수 없는 선수가 되고 싶다.


관련자료

댓글 15

한국촌놈님의 댓글

일본친구들은 저런마인드들 보면 정말 좋네요 갑자원인가? 대회자체가 틀리고 뭔가 무튼 체계적인거그런 체게는 정말배워야하는데 그런 체계들을 겪고 뚫고 올라가고뽑히고하니깐 마인드들도 자동적으로 좋아지는거같네요
전체 6,698 / 422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공지
레벨 랭킹
포인트 랭킹
  • 바둑알
    LV.52
  • 봉봉봉
    LV.50
  • 커피
    LV.50
  • 4
    김도기
    LV.50
  • 5
    정은채
    LV.50
  • 6
    보리보리
    LV.49
  • 7
    애빙
    LV.49
  • 8
    카츠
    LV.49
  • 9
    밍크라떼
    LV.49
  • 10
    코카콜라야
    LV.49
  • 밍크라떼
    266,626 P
  • 아찌당
    237,275 P
  • 호이짜용
    231,775 P
  • 4
    카츠
    223,448 P
  • 5
    폴카닷
    216,850 P
  • 6
    마귀전하
    185,875 P
  • 7
    원픽김소연
    181,165 P
  • 8
    한국촌놈
    180,670 P
  • 9
    불방맹오빠
    170,975 P
  • 10
    이회장
    159,475 P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