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콘서트 가는 커플에게 “가서 조용해” 흉기 꺼낸 50대

인천지법, 벌금 800만 원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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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콘서트 소음에 불만 가져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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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의 콘서트에 가던 커플에게 시비를 걸고 흉기로 협박한 50대 남성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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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8단독 윤정 판사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53)에게 벌금 800만 원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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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판사는 "피고인이 흉기를 들고 피해자를 협박했고, 동종범죄로 벌금형의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라며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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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지난해 8월 18일 오후 5시 48분쯤 인천시 서구 한 편의점 앞에서
흉기를 들고 행인 B 씨(37·남)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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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결과 A 씨는 사건 전날부터 이어져 온 싸이 콘서트로 인해
소음과 주차 문제가 발생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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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 씨는 콘서트장으로 가던 B 씨에게 "콘서트에서 조용히 해라"며 "시끄럽게 떠들면 칼부림 난다"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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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씨가 "칼로 찌르신다는 거냐"고 반문하자 A 씨는 바지 주머니 안에 있던 흉기를 꺼내 "죽여버린다"라고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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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도망치는 B 씨와 B씨 여자친구를 약 400m가량 뒤쫓아 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