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간추린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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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강한 바람과 함께 경북 북부 지역을 덮쳤습니다. 산을 태우고 내려온 불이 마을과 도로를 삼키고, 불과 사투를 벌이며 안간힘 쓰는 진화대원의 모습이 시청자의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https://youtu.be/E_47uegqOG0?si=UeW8F-bVLD5BF2ei
■ 경북 지역의 산불 인명피해가 날이 밝으면서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15명이 숨졌고, 불길을 피해 방파제로 피했다가 고립된 주민 백여 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 역대급 산불로 규모가 커지고 있는 '의성' 지역 산 정상 곳곳에서 하늘로 솟구치는 '열기둥'이 포착됐습니다. 또 나무 상단부로만 불이 붙어 빠르게 번지는 '수관화'의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 경북 의성 산불로 인해 천년고찰 고운사가 전소되며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고운사 [가운루]와 [연수전]도 모두 불에 탔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전국의 동시다발 산불로 국가 유산의 피해가 커지자, 처음으로 국가유산 재난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경북 영덕군 영덕읍으로 산불이 확산하면서 이 지역 제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오늘 새벽 경북 영덕군 영덕읍 터미널 뒷쪽에 보이는 야산이 폭탄을 맞은 것처럼 활활 불타 오르는 모습이 잡혀 있습니다. 심각한 것은 어젯밤 9시부터 산불 피해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영덕읍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휴대전화까지 불통돼 큰 불편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경남 산청에 산불이 난 지 엿새째입니다. 진화율은 높아져 다소 희망적이지만, 강한 바람이 여전히 걱정입니다. 특히, 지리산 국립공원과 가까워 산불이 번지지는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 대규모 산불 사태에, 여야는 현재 논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에 산불 피해 지원과 복구 예산도 추가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향한 견제구도 잊지 않았는데, 추경 협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헌법재판소가 내일 헌법 소원을 포함해 일반 사건 40건을 선고합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선고는 다음 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훨씬 커졌습니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복귀 뒤 첫 국무회의에서 의료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실을 떠난 의대생들에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또 통상전쟁 여파와 민생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국회와 협치를 통해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 오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선고 결과는 향후 정치권 판도는 물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권 가도와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무거운 유죄냐, 가벼운 유죄 또는 무죄냐에 따라 조기 대선 시 대권 주자로서 입지가 확연하게 갈릴 거로 보입니다.
■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어제 새벽 숨졌습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 주말 휴식을 취하던 중 심정지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예멘 후티 반군을 공습하기 직전 미국 외교안보라인이 전쟁 계획을 일반 메신저에서 논의하면서 언론에 기밀이 유출된 사실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즉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에 크레인이 떨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충남에서는 줄에 매달려 외벽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숨지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 시중에 유통되는 어린이용 캐리어에서 납과 카드뮴 등 유해 물질이 기준치의 약 70배가량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YWCA는 어린이용 캐리어 13개 제품에 대한 품질과 성능을 시험한 결과 5개 제품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안전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 축구대표팀이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에서 요르단과 1대 1로 비겨 본선행 조기 확정이 무산됐습니다. 대표팀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 예선 B조 경기에서 전반 6분 만에 터진 이재성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요르단에 동점골을 허용해 1대 1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 오늘도 화재사고와 호흡기 건강에 모두 신경 써야겠습니다. 대기가 메마른 가운데 바람도 강해지며 화재 위험이 여전히 높고요, 점차 황사도 추가로 유입되면서 먼지 농도도 짙겠습니다. 야외에서는 작은 불씨도 다시 살펴봐야겠고, 마스크도 챙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