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신화’ 멤버들, K리그2서 ‘사령탑 지략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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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인천-경남-화성 감독 맡아
윤 “이감독과 개막전, 두골차 이길것”
이 “인천에 고춧가루 제대로 뿌릴것”
차 “감독으론 아버지 뛰어넘을지…”
윤정환 감독(52)은 지난해 12월 한국 프로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한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 K리그1(1부)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어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그가 K리그2(2부)로 강등이 된 인천의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K리그에서 1부 리그 감독상 수상자가 다음 시즌 2부 리그 팀을 맡은 건 윤 감독이 최초다.
윤 감독은 강원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연봉에 대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결별했다.
지난 시즌을 K리그1 최하위(12위)로 마쳐 강등의 쓴맛을 본 인천은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끝에 윤 감독 영입에 성공했다.
윤 감독은 19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내가 강등 팀을 어떻게 강팀으로 바꿀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 팀이 승격을 향해 독주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K리그2 정규 라운드(팀당 39경기) 우승팀은 플레이오프(PO)를 치르지 않고 다음 시즌 K리그1으로 직행한다.
2위는 K리그1 11위와 승강 PO를 치러 이겨야 승격한다.
3∼5위는 준PO, PO에서 살아남은 뒤 K리그1 10위와 승강 PO를 또 치러야 한다.
선수 시절 ‘꾀돌이 미드필더’로 불렸던 윤 감독은 2011년 사령탑 생활을 시작한 일본 J2리그(2부) 사간 도스에서 팀을 J리그(1부)로 승격시킨 경험이 있다. 윤 감독은 “2부 리그에서 냉혹한 경쟁을 이겨내고 승격한다는 건 1부 리그 우승만큼 힘든 일이다. 우리가 1부 리그에서 갓 내려온 팀이라 전력이 (상대적으로) 좋지만, 상대를 얕잡아 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K리그2는 윤 감독과 이을용 경남 감독(50), 차두리 화성 감독(45) 등 선수 시절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뤄낸 멤버들이 지략 대결을 펼친다.
개막일인 22일 이을용 감독의 경남과 맞붙는 윤 감독은 “이 감독에게 지고 싶지 않다.
안방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두 골 차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 감독은 “인천이 우리를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인천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려보겠다”고 맞받아쳤다.
미드필더 출신인 이 감독은 지난해 11월 경남 지휘봉을 잡았다.
이 감독은 2018년 K리그1 FC서울에서 감독 대행을 맡은 적이 있지만, 프로팀 정식 사령탑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은 지난 시즌 K리그2 13개 팀 중 12위에 그쳤다. 이 감독은 “공수 전환이 빠른 축구로 상대를 제압하겠다.
경남이 달라졌다는 걸 확실히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아들인 이태석(23)은 K리그1 포항에서 수비수로 뛰고 있다.
이 감독의 꿈은 경남의 승격을 이끌어 K리그1 경기에서 아들을 만나는 것이다.
그는 “경남을 K리그1에 올려 놓은 뒤 아들이 뛰고 있는 팀과 같은 무대에서 경기를 펼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공격수와 수비수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다부진 돌파를 선보여 ‘차미네이터’(차두리+터미네이터)로 불렸던 차두리 감독은 올 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하는 막내 구단 화성을 이끈다.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 오산고 감독 등을 지낸 그는 화성에서 프로팀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차 감독은 “내가 머릿속으로 생각해 왔던 전술이 프로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차 감독의 아버지인 차범근 전 감독(72)은 과거 수원을 이끌면서 두 차례 K리그 우승(2004, 2008년)을 이뤄냈다.
차두리 감독은 “내가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는 한 아버지와 계속 비교가 될 것이다.
선수로서는 아버지만큼의 훌륭한 선수가 되지 못했지만,
감독으로는 잘 준비하면 아버지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화성은 23일 성남과의 방문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차 감독은 “화성이 형님 구단들을 괴롭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매 경기 절실한 마음으로 열정을 쏟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 “이감독과 개막전, 두골차 이길것”
이 “인천에 고춧가루 제대로 뿌릴것”
차 “감독으론 아버지 뛰어넘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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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K리그1(1부)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어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그가 K리그2(2부)로 강등이 된 인천의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K리그에서 1부 리그 감독상 수상자가 다음 시즌 2부 리그 팀을 맡은 건 윤 감독이 최초다.
윤 감독은 강원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연봉에 대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결별했다.
지난 시즌을 K리그1 최하위(12위)로 마쳐 강등의 쓴맛을 본 인천은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끝에 윤 감독 영입에 성공했다.
윤 감독은 19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내가 강등 팀을 어떻게 강팀으로 바꿀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 팀이 승격을 향해 독주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K리그2 정규 라운드(팀당 39경기) 우승팀은 플레이오프(PO)를 치르지 않고 다음 시즌 K리그1으로 직행한다.
2위는 K리그1 11위와 승강 PO를 치러 이겨야 승격한다.
3∼5위는 준PO, PO에서 살아남은 뒤 K리그1 10위와 승강 PO를 또 치러야 한다.
선수 시절 ‘꾀돌이 미드필더’로 불렸던 윤 감독은 2011년 사령탑 생활을 시작한 일본 J2리그(2부) 사간 도스에서 팀을 J리그(1부)로 승격시킨 경험이 있다. 윤 감독은 “2부 리그에서 냉혹한 경쟁을 이겨내고 승격한다는 건 1부 리그 우승만큼 힘든 일이다. 우리가 1부 리그에서 갓 내려온 팀이라 전력이 (상대적으로) 좋지만, 상대를 얕잡아 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K리그2는 윤 감독과 이을용 경남 감독(50), 차두리 화성 감독(45) 등 선수 시절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뤄낸 멤버들이 지략 대결을 펼친다.
개막일인 22일 이을용 감독의 경남과 맞붙는 윤 감독은 “이 감독에게 지고 싶지 않다.
안방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두 골 차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 감독은 “인천이 우리를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인천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려보겠다”고 맞받아쳤다.
미드필더 출신인 이 감독은 지난해 11월 경남 지휘봉을 잡았다.
이 감독은 2018년 K리그1 FC서울에서 감독 대행을 맡은 적이 있지만, 프로팀 정식 사령탑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은 지난 시즌 K리그2 13개 팀 중 12위에 그쳤다. 이 감독은 “공수 전환이 빠른 축구로 상대를 제압하겠다.
경남이 달라졌다는 걸 확실히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아들인 이태석(23)은 K리그1 포항에서 수비수로 뛰고 있다.
이 감독의 꿈은 경남의 승격을 이끌어 K리그1 경기에서 아들을 만나는 것이다.
그는 “경남을 K리그1에 올려 놓은 뒤 아들이 뛰고 있는 팀과 같은 무대에서 경기를 펼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공격수와 수비수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다부진 돌파를 선보여 ‘차미네이터’(차두리+터미네이터)로 불렸던 차두리 감독은 올 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하는 막내 구단 화성을 이끈다.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 오산고 감독 등을 지낸 그는 화성에서 프로팀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차 감독은 “내가 머릿속으로 생각해 왔던 전술이 프로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차 감독의 아버지인 차범근 전 감독(72)은 과거 수원을 이끌면서 두 차례 K리그 우승(2004, 2008년)을 이뤄냈다.
차두리 감독은 “내가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는 한 아버지와 계속 비교가 될 것이다.
선수로서는 아버지만큼의 훌륭한 선수가 되지 못했지만,
감독으로는 잘 준비하면 아버지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화성은 23일 성남과의 방문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차 감독은 “화성이 형님 구단들을 괴롭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매 경기 절실한 마음으로 열정을 쏟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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