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측정할게요” 무시하고 도주, 환경미화원 ‘쾅’ 또 도망친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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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음주 운전자 현행범으로 체포
30대 환경미화원 병원 이송 후 사망
경찰 “구속 영장 발부 계획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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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 생활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던 30대 환경미화원이 음주운전 단속을 거부하고 도주하던 차량에 치어 숨졌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분쯤 동남구 신부동에서 쓰레기 수거작업중이던 환경미화원 A(36·남)씨가 돌진한 K5 승용차에 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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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수거 차량과 승용차 사이에 끼어 중상을 입은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K5 운전자는 만취한 20대로 음주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사고를 낸 20대 B씨를 붙잡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B씨는 이날 오전 0시 53분쯤 동남구 오룡동 버들육거리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1㎞가량 달아나다 신부동에서 작업 중이던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교차로에 정차 중인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도주하다, 쓰레기 수거 차량 뒤쪽에서 작업하던 A씨를 들이받은 뒤 다시 달아났다.

경찰은 사고 후 또다시 달아난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음주 측정 거부와 도주치사 등 혐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구속 영장을 발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