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간추린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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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거듭 국정안정협의체 동참을 여당에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의 제안에 대해 개혁신당은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원내 4당이, 협의체를 꾸려 탄핵의 소용돌이를 지나가자며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이 주도권을 가져가도 상관없다고도 했는데요.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재명 대표는 벌써부터 대통령 된 듯한 놀음에 빠지지 말라"면서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 한동훈 대표가 물러나면서,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합니다. 탄핵 반대에 이어 계엄 옹호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면서 당분간 난항이 예상됩니다. 현재로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85명이 당내 주류가 된 상황입니다. 탄핵안이 가결된 뒤 의원총회에서는 "찬성표를 색출하자"는 과격한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조사본부가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 역시 윤 대통령 직접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와 경찰과 공수처의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잇따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조사에 응할지가 관심인데요. 수사기관의 요청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 어제(16일) 국회에서는 비상계엄 당시 외교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의 대처를 놓고,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또 비상계엄 해제 이후, 외교부가 외신기자들에게 대통령을 옹호하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다는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 이번 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긴급체포되기 전 SBS와의 인터뷰에서, 비상계엄 이후 외부 세력이 선관위 서버를 폭파하는 걸 막기 위해 정보사가 선관위를 급히 점거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수사기관 출석 요구에는 소극적인 윤석열 대통령이 법적 대응 준비는 서두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검찰 특수통 선배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필두로 한 변호인단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검 중수부장 당시, 윤 대통령의 직속상사였던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평소 가장 신뢰하는 검사 선배로 꼽을 만큼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 첫 재판관 회의를 시작으로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를 본격 개시했습니다. 헌재는 180일 안에 결론을 내야 합니다. 그 시한이 내년 6월 11일입니다. 헌재가 재판을 서두를 이유는 문형배, 이미선 두 재판관의 임기가 내년 4월 18일까지라는 건데요. 후임자 인선 작업도 만만치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두 사람이 공석인 상태에서 결정을 하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따라서 이들의 퇴임 날짜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 시한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에 '옳은 결정을 해달라'며 연하장을 보내는 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헌법재판소의 주소와 헌법재판관들의 이름, 약력 등이 적힌 글들이 공유되고 있고요. 연하장을 보낸 인증 사진을 올리면 한강 작가의 책이나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선물로 준다는 글도 있는데요. 탄핵 연하장 보내기 운동은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때도 있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뒤 윤 대통령의 흔적 지우기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의 한 떡볶이집에서는 벽면에 있던 단체 사진에서 윤 대통령의 사진에만 테이프를 붙여 가렸고요. 경기도 의정부의 부대찌개 집에선 윤 대통령 친필 액자가 사라졌고, 강원도 춘천의 닭갈비 식당에서는 윤 대통령과의 기념사진이 자취를 감췄는데요. 대구에서도 윤 대통령이 여섯 차례나 찾았던 서문시장 곳곳에서 윤 대통령의 펼침막과 친필 서명을 떼어내고 있습니다.
● 검찰이 확보한 명태균 씨의 휴대폰에 녹음된 윤석열 대통령의 음성이 더 있다고 명 씨의 변호인이 주장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대해 윤상현 당시 공관위원장에게 확인을 하고 지시를 했다는 취지로 윤 대통령이 말했다는 건데, 윤핵관 등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면서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어제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이 징역 2년형을 확정한 지 나흘 만입니다. 조 전 대표는 "저의 흠결과 한계를 깊이 성찰하겠다"면서 "앞으로 남은 것은 검찰 해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약 5분 동안 발언을 이어간 뒤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구치소에 들어갔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유엔 사무국이 현지시간 16일, "우리는 대한민국의 헌법 제도가 가진 힘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우리는 계엄령 선포가 불과 몇 시간만 지속된 것을 봤고, 헌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봤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미국에 천억 달러, 143조6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재계가 발 빠르게 트럼프 잡기에 나선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 전 미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시사했는데, 한미 정상 외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북한군과 러시아군의 연합부대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아 200명이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교전과 사상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승인이 북한군의 파병을 불러왔다고 지적했습니다.
● 프랑스 최고의 미인을 뽑는 대회에서 올해 34살 여성(안젤리크 앙가르니 필로퐁)이 우승을 차지해 화제입니다. 미스 프랑스 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우승자가 나온 건데, 주최 측이 나이 제한을 폐지하면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프랑스의 미인대회가, 모든 연령대의 여성을 포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테리어 업체 구할 때 예전처럼 발품 팔지 않고, 중개 플랫폼 많이 이용하실 텐데요. 편리한 건 맞지만, 업자가 돈만 받고 잠적하는 속칭 '먹튀'도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놓긴 했는데 이대로 될까 싶은 대목 여전합니다. 대책을 보면 계약금을 일정 기준 이상 떼먹으면 플랫폼에 노출 안 되게 차단하고, 전문건설업으로 등록된 업체는 '배지' 등을 달아주겠다는 게 뼈대입니다.
● 사이트에 접속만 하면 돈을 내지 않고도 국내외 OTT의 내로라 하는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볼 수 있는 '누누티비'의 운영자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운영자 불법 사이트를 개설해 18억 원을 부당하게 챙겼는데, 압수수색 과정에선 고급 외제 차, 시계는 물론 비트코인까지 발견됐습니다.
● 10년 전 복지 사각지대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숨진 '송파 세모녀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이 사건 이후로 위기 가구를 돕는 '긴급복지사업'이 강화됐는데요. 서울에서만 강남과 마포구 등 4개 자치구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했는데, 내년엔 예산이 더 줄어듭니다.
● 경기도 북쪽 끝인 경기 연천까지 전철이 개통된 지 1년이 됐습니다. 지난 1년 사이 백만 명이 넘는 승객들이 전철을 이용해 연천을 오갔는데요. 편리해진 교통 덕분에 관광객이 늘었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필요한 것은 하나뿐'이라는 영어 문장의 약자인 요노가 뜨고 있다는데요. 불필요한 물건 구매를 자제하고 꼭 필요한 것만 사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 침체가 깊어지는 가운데 가격뿐 아니라 품목, 품질 등을 두루 따지는 '요노족'이 증가하면서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가성비 브랜드들이 '불황 대목'을 맞고 있습니다.
● 퇴직연금을 깨서 집을 산 사람이 작년에 3만 4000명이었습니다. 노후자금을 깬 건데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한 사람 대부분은 '주택 자금 마련'이 목적이었습니다. 10명 중 8명은 된다고 하는데요. 연령별로 보면 본격적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30대와 4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고금리가 길어지는 상황. 이자율이 높은 시중은행 대출보다 퇴직연금에 손대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 빨간 우체통이 40년 만에 바뀌게 됐습니다. 손편지가 사라지는 시대에 맞춰 다시 태어난 건데요. 한쪽은 소포 배달, 한쪽은 환경 보호를 할 수 있게끔 다목적통으로 변신한다고 합니다. 왼쪽엔 우편물뿐 아니라 작은 소포까지 넣을 수 있게 됐습니다. 오른쪽은 폐의약품과 폐커피캡슐 수거용입니다. 폐의약품은 일반 봉투에 넣으면 되고요. 단 원두 찌꺼기를 뺀 알루미늄 캡슐만 전용 봉투에 담아 넣어야 한다고 합니다.
● 1980년대에서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만화 '달려라 하니'가 40주년을 맞아 영화로 찾아옵니다. 첫 극장판 영화는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라는 제목으 로 내년 중 개봉할 예정인데요. 애니메이션제작사 플레이칸의 첫 작품으로 허정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요. 고등학생이 된 육상선수 하니와 라이벌 나애리의 대결을 담고 있습니다.
● 곽경택 감독의 영화 '소방관'이 개봉 2주 차인 지난 주말 '모아나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습니다. 영화 '소방관'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관객 65만여 명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는데요. 누적 관객 수 176만 명을 넘어서면서 200만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주원, 곽도원 주연의 '소방관'은 지난 2001년 소방관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홍제동 빌라 화재 참사를 다룬 작품입니다.
● 오늘(17일)까지는 평년 이맘때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현재 서울의 기온이 영하 3.1도로 어제 아침과 비슷한데요. 오후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내일 아침은 서울 기온이 영하 6도로 예상돼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모레 사이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눈 소식이 들어 있습니다. 전북 서해안과 전북 내륙에 3~10cm, 제주 산지는 최대 15cm 가량의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거듭 국정안정협의체 동참을 여당에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의 제안에 대해 개혁신당은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원내 4당이, 협의체를 꾸려 탄핵의 소용돌이를 지나가자며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이 주도권을 가져가도 상관없다고도 했는데요.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재명 대표는 벌써부터 대통령 된 듯한 놀음에 빠지지 말라"면서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 한동훈 대표가 물러나면서,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합니다. 탄핵 반대에 이어 계엄 옹호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면서 당분간 난항이 예상됩니다. 현재로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85명이 당내 주류가 된 상황입니다. 탄핵안이 가결된 뒤 의원총회에서는 "찬성표를 색출하자"는 과격한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조사본부가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 역시 윤 대통령 직접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와 경찰과 공수처의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잇따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조사에 응할지가 관심인데요. 수사기관의 요청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 어제(16일) 국회에서는 비상계엄 당시 외교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의 대처를 놓고,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또 비상계엄 해제 이후, 외교부가 외신기자들에게 대통령을 옹호하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다는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 이번 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긴급체포되기 전 SBS와의 인터뷰에서, 비상계엄 이후 외부 세력이 선관위 서버를 폭파하는 걸 막기 위해 정보사가 선관위를 급히 점거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수사기관 출석 요구에는 소극적인 윤석열 대통령이 법적 대응 준비는 서두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검찰 특수통 선배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필두로 한 변호인단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검 중수부장 당시, 윤 대통령의 직속상사였던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평소 가장 신뢰하는 검사 선배로 꼽을 만큼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 첫 재판관 회의를 시작으로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를 본격 개시했습니다. 헌재는 180일 안에 결론을 내야 합니다. 그 시한이 내년 6월 11일입니다. 헌재가 재판을 서두를 이유는 문형배, 이미선 두 재판관의 임기가 내년 4월 18일까지라는 건데요. 후임자 인선 작업도 만만치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두 사람이 공석인 상태에서 결정을 하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따라서 이들의 퇴임 날짜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 시한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에 '옳은 결정을 해달라'며 연하장을 보내는 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헌법재판소의 주소와 헌법재판관들의 이름, 약력 등이 적힌 글들이 공유되고 있고요. 연하장을 보낸 인증 사진을 올리면 한강 작가의 책이나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선물로 준다는 글도 있는데요. 탄핵 연하장 보내기 운동은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때도 있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뒤 윤 대통령의 흔적 지우기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의 한 떡볶이집에서는 벽면에 있던 단체 사진에서 윤 대통령의 사진에만 테이프를 붙여 가렸고요. 경기도 의정부의 부대찌개 집에선 윤 대통령 친필 액자가 사라졌고, 강원도 춘천의 닭갈비 식당에서는 윤 대통령과의 기념사진이 자취를 감췄는데요. 대구에서도 윤 대통령이 여섯 차례나 찾았던 서문시장 곳곳에서 윤 대통령의 펼침막과 친필 서명을 떼어내고 있습니다.
● 검찰이 확보한 명태균 씨의 휴대폰에 녹음된 윤석열 대통령의 음성이 더 있다고 명 씨의 변호인이 주장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대해 윤상현 당시 공관위원장에게 확인을 하고 지시를 했다는 취지로 윤 대통령이 말했다는 건데, 윤핵관 등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면서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어제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이 징역 2년형을 확정한 지 나흘 만입니다. 조 전 대표는 "저의 흠결과 한계를 깊이 성찰하겠다"면서 "앞으로 남은 것은 검찰 해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약 5분 동안 발언을 이어간 뒤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구치소에 들어갔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유엔 사무국이 현지시간 16일, "우리는 대한민국의 헌법 제도가 가진 힘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우리는 계엄령 선포가 불과 몇 시간만 지속된 것을 봤고, 헌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봤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미국에 천억 달러, 143조6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재계가 발 빠르게 트럼프 잡기에 나선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 전 미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시사했는데, 한미 정상 외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북한군과 러시아군의 연합부대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아 200명이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교전과 사상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승인이 북한군의 파병을 불러왔다고 지적했습니다.
● 프랑스 최고의 미인을 뽑는 대회에서 올해 34살 여성(안젤리크 앙가르니 필로퐁)이 우승을 차지해 화제입니다. 미스 프랑스 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우승자가 나온 건데, 주최 측이 나이 제한을 폐지하면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프랑스의 미인대회가, 모든 연령대의 여성을 포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테리어 업체 구할 때 예전처럼 발품 팔지 않고, 중개 플랫폼 많이 이용하실 텐데요. 편리한 건 맞지만, 업자가 돈만 받고 잠적하는 속칭 '먹튀'도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놓긴 했는데 이대로 될까 싶은 대목 여전합니다. 대책을 보면 계약금을 일정 기준 이상 떼먹으면 플랫폼에 노출 안 되게 차단하고, 전문건설업으로 등록된 업체는 '배지' 등을 달아주겠다는 게 뼈대입니다.
● 사이트에 접속만 하면 돈을 내지 않고도 국내외 OTT의 내로라 하는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볼 수 있는 '누누티비'의 운영자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운영자 불법 사이트를 개설해 18억 원을 부당하게 챙겼는데, 압수수색 과정에선 고급 외제 차, 시계는 물론 비트코인까지 발견됐습니다.
● 10년 전 복지 사각지대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숨진 '송파 세모녀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이 사건 이후로 위기 가구를 돕는 '긴급복지사업'이 강화됐는데요. 서울에서만 강남과 마포구 등 4개 자치구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했는데, 내년엔 예산이 더 줄어듭니다.
● 경기도 북쪽 끝인 경기 연천까지 전철이 개통된 지 1년이 됐습니다. 지난 1년 사이 백만 명이 넘는 승객들이 전철을 이용해 연천을 오갔는데요. 편리해진 교통 덕분에 관광객이 늘었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필요한 것은 하나뿐'이라는 영어 문장의 약자인 요노가 뜨고 있다는데요. 불필요한 물건 구매를 자제하고 꼭 필요한 것만 사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 침체가 깊어지는 가운데 가격뿐 아니라 품목, 품질 등을 두루 따지는 '요노족'이 증가하면서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가성비 브랜드들이 '불황 대목'을 맞고 있습니다.
● 퇴직연금을 깨서 집을 산 사람이 작년에 3만 4000명이었습니다. 노후자금을 깬 건데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한 사람 대부분은 '주택 자금 마련'이 목적이었습니다. 10명 중 8명은 된다고 하는데요. 연령별로 보면 본격적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30대와 4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고금리가 길어지는 상황. 이자율이 높은 시중은행 대출보다 퇴직연금에 손대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 빨간 우체통이 40년 만에 바뀌게 됐습니다. 손편지가 사라지는 시대에 맞춰 다시 태어난 건데요. 한쪽은 소포 배달, 한쪽은 환경 보호를 할 수 있게끔 다목적통으로 변신한다고 합니다. 왼쪽엔 우편물뿐 아니라 작은 소포까지 넣을 수 있게 됐습니다. 오른쪽은 폐의약품과 폐커피캡슐 수거용입니다. 폐의약품은 일반 봉투에 넣으면 되고요. 단 원두 찌꺼기를 뺀 알루미늄 캡슐만 전용 봉투에 담아 넣어야 한다고 합니다.
● 1980년대에서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만화 '달려라 하니'가 40주년을 맞아 영화로 찾아옵니다. 첫 극장판 영화는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라는 제목으 로 내년 중 개봉할 예정인데요. 애니메이션제작사 플레이칸의 첫 작품으로 허정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요. 고등학생이 된 육상선수 하니와 라이벌 나애리의 대결을 담고 있습니다.
● 곽경택 감독의 영화 '소방관'이 개봉 2주 차인 지난 주말 '모아나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습니다. 영화 '소방관'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관객 65만여 명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는데요. 누적 관객 수 176만 명을 넘어서면서 200만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주원, 곽도원 주연의 '소방관'은 지난 2001년 소방관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홍제동 빌라 화재 참사를 다룬 작품입니다.
● 오늘(17일)까지는 평년 이맘때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현재 서울의 기온이 영하 3.1도로 어제 아침과 비슷한데요. 오후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내일 아침은 서울 기온이 영하 6도로 예상돼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모레 사이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눈 소식이 들어 있습니다. 전북 서해안과 전북 내륙에 3~10cm, 제주 산지는 최대 15cm 가량의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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