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음료 수십 잔 버려주세요, 굿즈만 가질게요" 어디서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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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브랜드 '공차' 키링 굿즈 인기
"키링 4만 원에 사겠다" 중고 거래
스타벅스 이어 공차까지 '굿즈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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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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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브랜드 ‘공차’가 인기 PC 게임 '파이널 판타지 14'와 협업해 내놓은 키링 굿즈가 화제가 되고 있다. 캐릭터 키링을 얻기 위해 음료 수십 잔을 구매하고는 폐기 처분을 요구하는 고객들도 나오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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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코리아는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지정 음료 한 잔을 포함해 1만 원 이상 제품을 산 고객을 대상으로 게임 굿즈(파이널 판타지 14 게임 캐릭터 키링 3종)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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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임은 일본 게임사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14'로 전 세계 이용자 수가 3000만 명을 넘는다. 키링 수량이 한정돼 있다 보니 게임 마니아들이 공차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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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링을 얻기 위해 음료 수십 잔을 주문하고 음료는 버려 달라고 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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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대란은 리셀(되팔기) 현상마저 초래하고 있다. 굿즈 수량이 한정된 탓이다.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공차 키링을 4만 원에 사겠다'는 글도 올라와 있다. 이 같은 양상은 스타벅스 행사와 맥을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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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2020년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을 구매하면 스타벅스 로고가 들어간 여행가방(서머 레디백)을 제공하는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서울의 한 매장에서 음료 300잔을 주문한 고객이 음료는 받지 않고 사은품 가방 17개만 챙겨 자리를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