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 관전평

이원정 보낸건 신의 한수라 생각됩니다..
이원정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배구 좀 관심있게
보시는분들은 아실겁니다.
고집이 진짜 쎄고 감독말도 쳐안듣다가 경기내주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감독이 노발대발하면
그 특유의 눈크게 뜨면서 여유있는 미소와함께
엄지척 날려주죠.. 감독 진짜 혈압터집니다..
솔직히 세팅도 이고은이 이원정보단 낫습니다..
그리고 원래 우리나라 여자배구 세터는 상식적인선에서 생각하면 절대 안되고 다못하지만 그래도 A보단B가 낫다이정도에서 만족해야합니다..이원정은 작년에 그냥 넘겨주거나 공격수가 아예 손도 못대는공이 너무 많았습니다.이고은 오늘 하는거보니 후위 중앙후위 자주 이용하는
데도 이원정보단 훨씬 좋았고 무엇보다 고무적인건
김연경이랑 이원정이 진짜 더럽게 안맞았는데
오늘 김연경한테 올라가는공들보니 전부 타점이
잡혀있고 김연경이 블로커들 위에서 코스랑 파워를
제대로 살릴수있는 토스를 많이 해줬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놀랬지만 차상현도 몇번을 놀래더군여..
흥국은 외국인 아포짓은 그냥 보통이거나 약간나쁨
인듯한데 센터진 아쿼가 합류하면서 높이가 상당히
좋아지고 아쿼랑 외국인이 같이 뜨는 자리에선 상당한
블로킹 높이를 보여줬습니다.
​
요약하면 이원정 안보여서 속이 다 시원했고
김연경은 건재했고..
흥국은 여자부지만
중앙파이프를 이용해서 공격옵션의 다양화를 만드는
플레이가 예전엔 효율이 너무 떨어졌지만 이원정일때
보단 성공율도 플레이의 연계도 많이 좋아보였고
생각만이 아닌 실전 플레이에서 자주 나온다는점..
블로킹 높이도 준수하지만 외국인 아쿼는 물음표
이정도인데 정윤주나 레프트쪽에서 나머지 한명이
얼마나 해주냐도 정말 중요한 시즌이될듯합니다..
​
​